채권 어떻게 사? — 증권사 앱 실전 + 세금 총정리
개념은 알겠는데 막상 앱을 켜면 막막하지. 어디를 눌러야 하는지, 화면에 뜨는 수익률 숫자가 왜 여러 갠지, 그리고 세금은 얼마나 떼는지 — 실전에 필요한 것만 싹 정리했어.
실전 1 — 개별 채권 사는 순서
- 증권사 앱 → [금융상품] 또는 [채권] 메뉴로 들어가. 주식 검색창에는 잘 안 나와. 계좌는 기존 주식 계좌 그대로 사용 가능해.
- [장외채권] 목록을 봐. 증권사가 미리 사놨다가 개인에게 쪼개 파는 채권들이야. 초보가 실제로 사게 되는 건 거의 여기야. 목록에 국채·은행채·회사채가 쭉 뜨고, 등급과 만기, 수익률이 같이 표시돼.
- 4가지를 확인해. ① 신용등급(BBB- 위인지), ② 잔존만기(언제 원금 돌려받는지), ③ 세전 수익률, ④ 최소 매수 금액. 이 네 개면 충분해.
- 수량 입력 후 매수. 채권은 보통 액면 1만원 단위로 세고, 상품에 따라 최소 10만원·100만원부터인 경우가 많아. 매수하면 계좌에 채권이 들어오고, 이자 지급일마다 이자가 자동 입금돼.
- 만기까지 기다리거나, 필요하면 중도 매도. 장외채권은 대개 그 증권사에 되파는 방식이라 값이 다소 불리할 수 있어. "만기까지 갈 돈"으로 사는 게 마음 편해.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사고파는 채권이야. 주식 창에서 종목코드로 검색되고 수수료도 저렴한데, 거래량이 적은 종목이 많아서 원하는 가격에 못 사고 못 파는 일이 생겨. 초보는 종류가 정리돼 있는 장외채권부터 보는 게 훨씬 쉬워.
화면의 '수익률'이 왜 여러 개야?
여기서 다들 헷갈려. 채권 화면엔 % 숫자가 두세 개씩 떠 있거든. 뜻이 완전히 달라.
| 용어 | 뜻 | 봐야 할 이유 |
|---|---|---|
| 표면금리 (쿠폰) |
액면가 기준으로 실제 현금 이자를 얼마 주는지 | 통장에 꽂히는 이자 금액. 세금이 여기에 붙음 |
| 수익률 (YTM·만기수익률) |
지금 이 가격에 사서 만기까지 들고 갔을 때 연 몇 %인지 | 실제 내 수익률. 비교할 땐 이걸 봐야 함 |
| 세후 수익률 | 세금 떼고 남는 것 | 진짜 내 손에 들어오는 숫자 |
2편에서 배웠지? 채권은 액면가보다 싸게(또는 비싸게) 거래돼. 표면금리 3%짜리를 98만원에 샀다면, 이자 3만원에다 만기에 100만원 받으며 생기는 2만원 차익까지 합쳐야 진짜 수익이잖아. 그걸 연 단위로 환산한 게 YTM이야. 그래서 채권 비교는 표면금리가 아니라 YTM으로 하는 거야.
실전 2 — 채권 ETF 사는 법 (훨씬 쉬움)
이건 주식이랑 똑같아. 주식 검색창에 이름 치고, 원하는 수량만큼 매수. 끝이야. 별도 메뉴도, 최소 금액도 없고 1주부터 살 수 있어. 4편에서 배운 대로 이름만 읽고 성격 파악하면 돼.
세금 — 이게 진짜 중요해
채권 세금은 구조가 단순해서 두 줄만 외우면 돼.
이자 → 15.4% 원천징수
(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
매매차익 → 비과세 🎉
개인이 채권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남긴 차익엔 세금이 없어
분배금 → 15.4% (배당소득세)
매매차익 → 15.4% 과세
채권형 ETF는 '기타자산'으로 분류돼서 차익에도 세금이 붙어
이 차이가 생각보다 커. 특히 금리 하락기에 채권값이 올라 차익이 크게 났을 때, 개별 채권은 그 차익을 통째로 가져가지만 ETF는 15.4%를 떼여. 표면금리가 낮고 값이 싼 채권(저쿠폰채)이 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이유가 바로 이거야 — 과세되는 이자는 적고, 비과세인 차익은 크니까.
100만원 투자 → 1년 뒤 총 6만원 수익
[A] 이자 6만원 / 차익 0원
세금 = 6만원 × 15.4% = 9,240원 → 손에 50,760원
[B] 이자 1만원 / 차익 5만원 (개별 채권)
세금 = 1만원 × 15.4% = 1,540원 → 손에 58,460원
수익은 똑같이 6만원인데 세후로는 차이가 나지? 차익이 비과세라서 그래. 단, 이건 개별 채권 얘기고 ETF에는 해당 안 돼.
이자+배당을 합친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돼. 초과분이 다른 소득과 합산돼서 훨씬 높은 세율을 맞을 수 있어. 대부분의 초보는 해당 없지만, 목돈을 이자 나오는 상품에 몰아넣을 계획이라면 미리 계산해봐야 해. 여기서도 "이자 대신 비과세 차익으로 먹는" 개별 채권이 유리해지는 거야.
절세 계좌를 같이 쓰면 더 좋아
주식 시리즈에서 다뤘던 ISA 기억나? 채권·채권ETF도 ISA 안에서 굴릴 수 있어. ISA는 의무가입기간을 채우면 비과세 한도 내 순이익에 세금이 0원이고, 한도를 넘는 수익도 9.9%로 저율 분리과세돼. 이자·분배금에 15.4%씩 떼이는 상품일수록 ISA에 넣는 효과가 커. 연금저축·IRP에서 채권형 ETF를 담는 것도 과세이연 측면에서 흔한 전략이야.
보너스 — 개인투자용 국채
초보가 알아두면 좋은 특이한 상품이 하나 있어.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만 살 수 있는 국채인데, 만기까지 보유하면 가산금리와 복리가 얹어지고, 5년 이상 상품은 총 2억원 한도 내 이자소득에 분리과세 혜택이 있어. 매월 청약 기간에 판매 증권사 앱으로 신청하는 방식이고, 청약이 몰려도 일정 금액(기준금액)까지는 우선 배정되는 구조라 소액 투자자에게 불리하지 않아.
대신 조건이 있어. 중도에 환매하면 가산금리·복리·분리과세 혜택이 다 날아가고, 환매 신청도 발행 1년이 지난 뒤부터 한도 내에서만 가능해. 한마디로 "진짜 오래 묻어둘 돈"에만 맞는 상품이야. 조건은 발행 회차마다 바뀌니까 청약 전에 그달 공고를 꼭 확인해.
오늘 친구가 해준 얘기, 3줄 요약
- 개별 채권은 앱의 [금융상품 → 장외채권] 메뉴에서, 채권 ETF는 주식처럼 검색해서 산다.
- 비교는 표면금리가 아니라 YTM(만기수익률)로. 화면의 % 숫자는 뜻이 서로 다르다.
- 개별 채권은 이자만 15.4% 과세·매매차익 비과세, 채권 ETF는 분배금과 매매차익 모두 15.4%. ISA를 함께 쓰면 절세 효과가 커진다.
- ① 채권이 뭐냐면 말이야 — 개념 잡기
- ② 금리랑 채권값은 왜 반대로 움직여?
- ③ 국채·회사채·정크본드 — 종류와 신용등급
- ④ 개별 채권 vs 채권 ETF, 뭘 사야 해?
- ⑤ 채권 사는 법 (증권사 앱 실전) + 세금 (지금 이 글)
- ⑥ 주식만 하면 안 돼? — 포트폴리오 속 채권의 역할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세율·한도·상품 조건(개인투자용 국채의 가산금리, 분리과세 한도 및 적용기한 등)은 세법 개정과 발행 회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투자 전 반드시 최신 공고와 증권사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문 수치는 2026년 7월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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