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혁신 기업 구글의 직원들(구글러)이 공유하는 특별한 사고방식 '퓨처 레디 마인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구글 최초의 한국계 혁신 전도사 프레데릭 뢰흐트가 분석한 이 사고방식은 혁신을 만들어내는 핵심이자, 미래를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입니다. 특별한 혁신 프로세스나 환경이 아닌, 그들의 세계관과 사고방식이 모든 성공의 바탕이었습니다.
미래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미래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혁신가들은 어떤 사고방식으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을까요? 우리와 무엇이 다르길래 그들은 계속해서 성공하고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걸까요?
1. 끝내주는 낙천성: 발전을 향한 긍정적 자세
구글러들이 가진 첫 번째 특징은 끝내주는 낙천성입니다. 이는 단순히 '다 잘 될 거야'라는 맹목적 낙관주의가 아닌, '내가 노력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발전 지향적 사고방식입니다.
역사학자 데이비드 랜디스는 "이 시대의 부자들은 모두 낙천주의자다. 그들은 항상 옳아서가 아니라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일이 잘못되더라도, 성공한 사람들은 긍정적 태도를 유지합니다.
낙천적 사람들의 특징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확신은 행동으로 이어지고, 행동은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비관주의자는 '어차피 안 될 거야'라고 생각해 시도조차 하지 않는 반면, 낙관주의자는 계속해서 도전합니다.
그러나 이 낙천성은 '한 방에 성공하겠다'는 홈런 사고방식과는 다릅니다. 구글러들은 아주 작은 발전에 집중합니다. 프로야구 선수도 열 번 타석에 들어가면 여섯 번은 아웃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홈런왕도 전체 스윙 중 2% 내외만 홈런으로 연결됩니다.
최고의 혁신가들은 완벽한 결과보다는 지속적인 개선에 집중합니다. 구글러들은 문제를 발견하면 빠르게 뛰어들어 일단 뭐라도 만들고, 그것을 계속 발전시켜 나갑니다. 이처럼 '내가 노력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발전에 대한 낙천성이 혁신의 바탕이 됩니다.
2. 거침없는 개방성: 변화와 배움에 열린 자세
두 번째 특징은 거침없는 개방성입니다. 이는 변화에 둔감해지고, 새로운 배움에 열려있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변화에 둔감하다는 것은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우리 삶에서 변화는 상수입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뿐"이라는 말처럼, 세상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거부하고 부정적으로 반응합니다.
변화에 짜증을 내는 것은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우리를 지치게 하고 피곤하게 만듭니다. 특히 업무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변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대한 우리의 태도입니다.
개방성의 두 번째 측면은 새로운 배움에 열려있는 자세입니다. 경험이 쌓이거나 나이가 들면 익숙한 방식만 고수하려는 경향이 생깁니다. 그러나 성공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합니다.
92세 건물주가 인스타그램을 배우고, 오피스 건물 중개 플랫폼을 만들어 매각한 사례처럼, 새로운 것에 열린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성과를 만들어냅니다.
개방적이라는 것이 모든 것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벌어지는 일을 평가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배움과 경험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남들 말을 무조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개선과 배움의 여지를 항상 열어두는 자세를 말합니다.
3. 광활한 공감 능력: 타인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세 번째 특징은 광활한 공감 능력입니다. 공감은 단순히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감성적 요소가 아닌, 실용적인 생존 필수 요소입니다.
"다른 동료 인간들이 원하는 바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당신이 원하는 것을 결코 얻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처럼, 공감은 성공을 위한 실용적 도구입니다. 사업의 본질은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고, 더 많은 사람의 문제를 더 혁신적으로 해결할수록 더 큰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필요에 지갑을 엽니다. 아무리 뛰어난 경력과 스토리가 있어도,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한다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찾아야 합니다.
공감을 키우려면 내가 아닌 상대 시각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는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할지' 생각하는 것과 함께, '내가 모르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편집자와의 갈등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비난하기 전에 상대방의 사정(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상황)을 알게 된 사례처럼,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는 것은 관계 유지와 협업에 필수적입니다.
모든 혁신과 성공은 혼자 만들 수 없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혁신의 필수 요소이며, 갈등 상황에서 '내가 모르는 사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공감 능력이 중요합니다.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
퓨처 레디 마인드의 핵심은 "우리가 미래를 모두 통제할 수는 없지만, 그 미래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별한 기술이나 방법론이 아닌, 이 세 가지 사고방식이 혁신적인 구글러들의 공통점이었습니다.
- 끝내주는 낙천성: 발전을 향한 긍정적 자세로 행동하게 만듭니다.
- 거침없는 개방성: 변화를 수용하고 새로운 배움에 열린 자세를 유지합니다.
- 광활한 공감 능력: 타인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습니다.
프레데릭 뢰흐트가 말했듯, "이 여정에서 중요한 것은 당신이 무엇을 원하느냐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고 싶으냐이다." 미래의 당신은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요? 퓨처 레디 마인드를 통해 우리도 미래를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전문용어]
- 퓨처 레디 마인드: 미래를 예측하기보다 미래에 어떻게 반응할지 선택함으로써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고방식
- 구글러: 구글 직원을 지칭하는 용어
- 낙천성: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사고방식
- 개방성: 변화와 새로운 배움에 열린 자세를 유지하는 태도
- 공감 능력: 타인의 입장과 관점에서 상황을 이해하고 바라보는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