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공부]/왕초보 주식 공부

17. 왜 개인투자자 대부분은 지수를 못 이길까

그로잉맨 2026. 8. 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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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 · 2편

왜 개인투자자 대부분은 지수를 못 이길까

불편한 얘기야. 근데 이걸 알아야 시리즈 전체가 이해돼.

☕ 카페, 조금 진지한 대화

"야, 오늘은 좀 기분 나쁠 수도 있는 얘기 할게. 근데 이거 알고 나면 그동안 내가 왜 계속 ETF 사라, 적립식 해라, 자주 사고팔지 마라고 했는지 다 이해될 거야.

솔직히 이게 시리즈 전체의 숨은 전제였거든. 이제 정면으로 얘기해보자."

1. 먼저 데이터부터 보자

개인투자자 얘기 하기 전에, 전문가부터 보자. 종목 고르는 게 직업인 사람들 말이야.

📊 SPIVA 스코어카드가 보여주는 것

S&P 다우존스가 매년 액티브 펀드 vs 지수 성과를 비교해서 발표해. 결과가 놀랍도록 일관돼.

· 15년간 운용된 미국 대형주 액티브 펀드의 약 90%가 S&P500을 밑돌았어
· 국내도 비슷해. 한 리포트에선 10년간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의 86.4%가 벤치마크 지수보다 부진했어
· 기간이 길어질수록 지수를 이기는 비율이 낮아져

심지어 연기금 자료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와. 최고 수준의 매니저들을 뽑아서 굴렸는데도 90% 이상이 시장 수익률을 못 넘었다는 결과가 있었지.

여기서 잠깐 생각해보자. 이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 팀과 데이터와 정보를 가진 사람들이 90% 확률로 못 이겨. 그럼 퇴근하고 폰으로 하는 우리는?

🙋 왕초보 친구야 그럼 우린 아예 가망이 없다는 거야?
😎 고수 친구아니. 오히려 반대야. 안 이기려고 하면 되거든. 끝까지 들어봐.

2.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 이유는 실력이 아니야

이게 중요한 포인트야. 매니저들이 무능해서가 아니야. 구조적인 이유가 있어.

1

비용이 계속 새어나간다

수수료·세금은 수익률과 무관하게 무조건 빠진다

액티브 펀드는 운용 보수가 높아. 반면 인덱스 펀드는 훨씬 낮지. 미국 뮤추얼 펀드 평균 보수가 1.5% 수준일 때 S&P500 인덱스 펀드는 0.19% 수준이라는 비교가 있을 정도야.

개인은 더해) 우리는 팔 때마다 거래세 0.2%가 붙잖아(시즌1 2편). 자주 사고팔수록 이게 쌓여. 열 번이면 2%야. 지수는 이런 걸 안 내. 출발선부터 우리가 뒤에 있는 거야.
2

시장 전체의 평균은 결국 지수다

누가 이기면 누군가는 진다

생각해보면 당연해. 모든 투자자의 성과를 합치면 그게 곧 시장 평균이야. 비용을 빼기 전에 이미 절반은 평균 이하인 거지. 거기에 비용까지 빼면 평균을 넘는 비율이 더 줄어들어.

그리고) 우리가 주식을 살 때 파는 상대편이 누구겠어? 상당수는 기관이나 전문 투자자야. 그 거래에서 내가 매번 유리할 거라고 보긴 어렵지.
3

맞혀도 계속 맞히기가 어렵다

올해 이긴 펀드가 내년에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연구에 따르면 상위 성과를 낸 펀드가 다음 기간에도 상위권을 유지할 확률은 통계적으로 우연에 가까워. 한 번 잘 맞히는 건 가능한데, 10년 내내 반복하는 게 어려운 거야.

4

그리고 개인에겐 하나가 더 있어 — 감정

가장 크고, 가장 과소평가되는 이유

위 셋은 전문가도 겪는 문제야. 근데 개인에겐 결정적인 게 하나 더 있어. 시즌1 4편, 시즌2 5·6편에서 계속 얘기한 그거.

오를 때 조급해서 비싸게 사고, 빠질 때 무서워서 싸게 파는 것. 지수는 이걸 안 해. 그냥 가만히 있거든. 우리가 지수한테 지는 가장 큰 이유는 종목 선택이 아니라 행동이야.

3. 여기서 중요한 구분 — '수익률'과 '내 수익률'은 달라

이게 진짜 핵심 개념이야. 어떤 상품이 10년간 연 8% 올랐다고 치자. 그럼 거기 투자한 사람들이 다 8%를 벌었을까? 아니야.

📉 왜냐면

사람들은 대체로 많이 오른 뒤에 들어가고, 많이 빠진 뒤에 나와. 그래서 실제로 손에 쥐는 수익률은 상품 자체의 수익률보다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지금 이 순간을 봐. 상반기에 지수가 두 배 가까이 올랐을 땐 신규 계좌가 폭발했고, 7월에 폭락하니까 "주식 퇴학"이라는 말이 나오잖아. 이 패턴 자체가 개인이 지수에 지는 메커니즘이야.

4.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건데?

여기가 결론이야. 답은 의외로 간단해. 이기려고 하지 마.

🧭 지수를 못 이긴다는 사실에서 나오는 처방

  1. 지수를 그냥 사라 — 못 이길 거면 편에 서면 된다 (시즌2 1편 ETF)
  2. 비용을 줄여라 — 매매 횟수를 줄이고 보수 낮은 상품을 골라라
  3. 행동을 줄여라 — 적립식으로 판단 자체를 없애라 (시즌2 4편)
  4. 시간을 늘려라 — 짧을수록 운, 길수록 구조가 이긴다

보이지? 시즌 1·2에서 내가 계속 했던 얘기들이 전부 여기서 나온 거야. "어떻게 이길까"가 아니라 "어떻게 안 질까"를 설계한 거지.

5. 그럼 개별 종목은 하지 말라는 거야?

아니야. 그건 아니야. 두 가지를 말하고 싶어.

첫째, 확률이 낮다는 것과 불가능하다는 건 달라. 지수를 이기는 사람도 분명히 있어. 다만 그게 기본값이 아니라는 걸 알고 시작하자는 거야. "나는 예외일 것"이라고 전제하고 큰돈을 넣는 게 위험한 거지.

둘째, 그래서 많이 쓰는 게 코어-새틀라이트 방식이야.

코어 (핵심)

대부분은 지수로

자산의 큰 부분을 지수형 ETF로. 여기선 이기려 하지 않고 시장을 그대로 따라가.

새틀라이트 (위성)

일부만 내 판단으로

나머지 일부로 직접 고른 종목에 투자. 틀려도 전체가 흔들리지 않는 크기로.

이렇게 하면 공부하고 시도하는 재미도 살리면서, 틀렸을 때의 피해는 제한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초보에게 가장 현실적인 절충안이라고 생각해.

⚠️ 하나 덧붙이면

"지수가 항상 우상향한다"는 것도 아니야. 시즌3 1편에서 봤듯 코스닥은 20년 넘게 고점을 회복 못 한 적도 있어. 그래서 지수형이라도 한 나라에만 몰지 말고 나누는 게 좋고, 여전히 여유돈으로 오래라는 원칙은 그대로야.

오늘 얘기가 좀 김빠졌을 수도 있어. "대박은 없다"는 얘기니까. 근데 나는 이게 가장 정직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해. 기대를 현실에 맞추면, 오히려 오래 갈 수 있거든. 😎

이 편 요약

  • 장기로 보면 액티브 펀드의 80~90%가 지수를 밑돈다. 전문가도 그렇다.
  • 이유는 실력이 아니라 구조 — 비용 · 시장 평균의 산수 · 지속의 어려움.
  • 개인에겐 하나 더 있다 — 감정에 따른 행동. 이게 가장 크다.
  • 상품의 수익률과 내가 실제로 얻는 수익률은 다르다.
  • 처방은 넷 — 지수를 사라 / 비용을 줄여라 / 행동을 줄여라 / 시간을 늘려라.
  • 개별 종목을 하려면 코어-새틀라이트로 크기를 제한하자.
  • 단, 지수도 항상 우상향하진 않는다. 나라도 나눠라.
※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했어요. 특정 종목·상품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시장 전망이나 특정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문의 계산 예시는 가정에 따른 것으로 실제 수익률과 다를 수 있고, 인용한 수치와 제도는 작성 시점 기준이라 바뀔 수 있어요.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본인에게 있습니다.
📚 왕초보 주식 시즌 3 (전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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